여기서 생활한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는 입실자랍니다.
평소 고시원 알아볼때 많이들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목말라 했던 제 경험에 비추어 입실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절대 이곳과 상업적으로 연관이 있는 관계가 아님을 밝힙니다.
우선,주거생활에 있어 제일 중요한 먹고 씻는 부분에 있어 그리 불편한 것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이곳에 오기전에 몇군데의 고시원에서 생활해본 저로서는 세세한 부분까지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면이 맘에 들어 별 고민없이 입실했어요.
여기 와서 제일 좋았던건 넓은 옥상에서 뽀송뽀송하게 빨래를 말릴수 있다는것(빨래줄 있음 길~게)과 세면실의 물수압이 세다는(예민한 부분에 맞으면 아파요^^) 사실이었어요. 참고로 뜨거운 물도 금방 나와요. 개인적으로 컴퓨터앞에 앉아서 작업하는 시간이 많은 관계로 평소에 목과 어깨, 허리관절이 뻐근해서 샤워기로 안마를 하곤 하지요ㅋㅋ
주방의 냉장고엔 김치와 달걀이 항상 구비되어 있구요, 냉온정수기, 커피, 라면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요리해먹을수 있도록 후라이팬, 냄비, 양념류(소금,설탕,고추가루,쇠고기맛나,간장), 식용류등도 있구요.
가끔 원장아주머니의 요리도 맛볼수 있는 기회도 있어요.
세면실에 대야, 빨래판, 비누, 휴지가 있구요. 물론 세탁기와 세탁세제도 있구요.
특히 다른곳에선 중앙에어컨에 대한 관리가 투철한데(?) 여긴 입주자가 개인적으로도 켤수 있게 문을 잠그지 않고 시원하게 보낼수 있도록 배려를 하네요. 깜딱 놀랜건 원장아주머니께서 오히려 덥다시며, 시원시원, 화끈하게 켜시네요^^ 그만큼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시는 분이 아니라는게 느껴지시죠? (이 부분이 고시원 선택에 있어 어쩌면 제일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첨에 방문하게 되면 총무의 첫인상과 편안한 대우에 적어도 한시간 동안은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게 된답니다. 직접 와보시면 알아요. 한번은 하도 다정하게 얘기나누고 있길래 친구냐고 물었는데 입실하려고 찾아온 방문자였죠.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모든게 깨끗, 홈피의 사진이랑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될거에요.
혹시나 흡연자분은 옥상가서 시원하게 트인 (주변에 햇볕가리는 건물이 하나도 없어요 희한하게...) 전망을 즐기며 주변시선 부담없고, 남한테 피해안주면서 피시면 되요.
사는데 불편한 사항들은 그때그때 원장아주머니나, 총무께 말씀하시면 대부분 해결해 주십니다.
교통도 편하고 주변에 큰시장과 태평백화점, 슈퍼, 빵집, 목욕탕등 없는곳이 없네요. 큰길에서 조금만 들어오는 곳인데도 주변이 주택가라서 정말 조용해요.
공부하실분은 조용해서 좋을거고, 직장인은 교통편해서 좋을것 같네요.
앗, 그리고 신문도 볼수있어요.
아무래도 열마디 말보다 직접 와서 이곳저곳 세심하게 살펴보는게 더 확실하겠죠? 본인이 살곳이니까.
끝으로 어느 고시원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여러사람이 사는곳일수록 남한테 피해안주고, 지켜야할 기본적인 매너만 알고 있다면 이런 환경에서 생활하는데 아무 문제 없을거라 봅니다.
아무쪼록 꼼꼼하게 잘 알아보시구 편안한 보금자리 마련하시길 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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